성장률 하향조정 예고물가발작에 생산·소비 '꽁꽁'제조업 회복세, 서비스업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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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3%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14일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국내외 감염병 확산세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한은은 성장률 하향 원인으로 물가를 먼저 꼽았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2월에 전망한 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생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늘고 있지만, 높은 물가 탓에 서비스업 생산은 줄었다. 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0.3% 감소했다.3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83만1000명 늘어났지만, 서비스산업 위축으로 전월대비 9만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전월과 동일했다.한은은 "최근 국내경제는 감염병 확산세 심화에도 수출 호조 등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경제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한 3.0%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또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조기 완화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등은 상방 리스크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성장세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의 빠른 정상화 등은 하방 리스크로 평가했다.한국은행은 이같은 조사를 토대로 내달 수정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