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 1016억달러…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16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보관금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로 직전 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한 1016억8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4.45% 감소했다.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9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779억1000만달러)로 1.81% 증가했지만, 외화채권은 223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41%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9.22%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5.84%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7.43%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667억8000만 달러) 대비 2.32% 상승한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구성됐다. 상위 10개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총 380억달러로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47.91%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936억달러로 직전분기(1094억7000만달러) 대비 14.5% 감소했다. 외화채권은 171억달러로 14.16%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2.9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5.2%를 차지했고 직전 분기 대비 13.17% 줄었다.

종목별로 보면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프로쉐어즈 울트라 프로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엔비디아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특히 직전분기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해 1분기 결제금액은 115억9000만달러로 직전분기와 비슷했다.

2위와 3위 종목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턱터 불 3X 셰어즈 ETF의 결제금액은 각 72억3000만달러와 56억달러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69.7%, 94.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