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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오는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건설업계가 자재값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등 수도권에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격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주요 건설 자재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6월 1일 이후 주요 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택 건설에 투입되는 건설 자재 가격, 노무비 변동 등을 반영해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을 기준 두 차례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 고시한다.
아울러 기본형 건축비 고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주요 자재 가격이 15% 이상 변동할 경우 이를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를 추가로 조정한다.
올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철근, 콘크리트, 골재 등 원자재값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일선 건설 현장에선 건축비 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앞서 시멘트 가격을 2월 계약분부터 t(톤)당 9만 800원∼9만 2000원대로 약 15∼17%가량 올린 바 있다.
건설사들이 철강사로부터 직접 납품받는 철근 가격도 지난해 4월 t당 84만원에서 올해 4월 114만원으로 1년 새 35.7%나 급등하는 등 건설자잿값 역시 급등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난달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9월 대비 2.64% 올렸지만, 이후에도 자재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3월 고시 후 3개월이 지나는 시점인 6월 1일 이후 자재값 변동률을 보고 건축비를 추가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분양가격을 책정하는 기준으로,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분양 아파트 분양가격도 함께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