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6.3조원, 금융회사 2.4조원, 일반기업 2.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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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발행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20.2%) 줄었다.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축소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6조3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는 작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000억원 줄어든 4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어난 1조2000억원, 증권사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1000억원 증가한 8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한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편화에 따른 신규 구입자 감소 및 자급제폰 구입 증가 등으로 단말기할부채권 규모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채권 ABS는 전반적 소비회복세에 따른 카드구매 이용액 증가 등 카드사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인한 일시불·할부대금채권 증가로 전년 대비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1년 전보다 27.1% 감소한 7조1000억원, 매출채권 기초 ABS가 같은 기간 6.5% 줄어든 3조원이 발행됐다.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12.8% 늘어난 8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3월말 기준 2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원(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