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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등 8개사 대기업집단 지정…카카오·중흥 계열사 18개씩↑

SK 반도체 덕에 현대차 제치고 자산총액 2위 등극 크래프톤·KG·일진·오케이금융·신영·농심 등 신규지정공시대상기업집단 71개→76개…자산총액 2336조원

입력 2022-04-27 12:00 | 수정 2022-04-27 13:21

▲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두나무가 가상자산거래소로는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또한 반도체와 석유사업의 호조로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며 2위로 등극하는 등 상위 5개 대기업 판도가 12년만에 바뀌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1일자로 76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886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사수는 작년 71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612개에서 올해 기업집단 5개, 소속회사 274개가 각각 늘게됐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공시대상은 두나무,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OK금융그룹, 신영, 농심 등 8개 집단이며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 등 3개는 제외됐다. 

두나무는 자산총액 약 10조8225억원, 고객예치금 약 5조8120억원으로 가상자산거래소로는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7개로 전년대비 8개 증가했다. 중흥건설과 HMM, 태영, OCI, 두나무, 세아, 한국타이어, 이랜드가 신규로 지정되고 한국투자금융은 제외됐다.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의 특징은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2010년 이후 최초로 바뀐 점이다. 그동안은 1위 삼성, 2위 현대자동차, 3위 SK, 4위 LG, 5위 롯데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만 반도체 매출이 증가하고 석유사업 성장 등으로 SK가 최초로 자산총액 기준 2위가 됐다. 

▲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 ⓒ공정위

급성장한 SK의 계열사수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SK는 전년에 비해 38개 증가했으며 카카오와 중흥건설은 각각 18개가 늘었다. 

SK는 해상풍력발전·폐기물처리 회사 등 친환경에너지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계열사가 많이 늘었으며 카카오는 음원·영상·출판·게임 등 글로벌 콘텐츠 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 계열사가 증가했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인수합병하면서 계열사수가 늘었다. 

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계열회사 지분 매각과 청산 등으로 전년에 비해 계열사 수가 7개 감소했으며 엠디엠은 계열회사 청산으로 6개 감소했다. 농협은 계열사간 흡수합병으로 계열사가 5개 감소했다. 

▲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공정위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2336조4000억원에 비해 281조3000억원 증가한 2617조7000억원이며,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2114조5000억원보다 306조6000억원 증가한 2421조1000억원이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많이 상승한 집단은 중흥건설로 대우건설 인수와 사업이익 증가로 47위에서 20위로 단숨에 27계단 뛰어올랐으며 에이치엠엠은 해운부문 사업이익이 증가하면서 48위에서 25위로 상승했다. 엠디엠은 토지 건물 취득과 투자자산 취득 및 평가액 증가로 69위에서 57위로 올랐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집단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매출감소로 인해 57위에서 65위로 떨어졌으며 셀트리온은 투자자산 평가액이 감소해 24위에서 31위로 하락했다. 유진은 지분매각 등으로 63위에서 69위로, 교보생명보험은 금융자산 평가액 감소로 26위에서 32위로 떨어졌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76.3%에서 올해 75.3%로 1%p 증가했으며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74.6%에서 올해 72.3%로 2.3%p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에이치엠엠으로, 전환사채 전환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전년 대비 -546.2%p, 장금상선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172.2%p를 기록했다. DL은 미지급배당금을 해소하면서 -148.8%p로 감소했다. 

부채비율 증가 1위는 대우조선해양으로, 공사손실충당부채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96.4%p 늘었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부채 7조2000억원을 인수하면서 부채비율이 51.1%p증가했으며 금호아시아나는 영업손실로 인해 46%p의 부채비율 늘었다.  

▲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매출액 ⓒ공정위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633조7000억원으로 전년 1344조5000억원에 비해 289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5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조5000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으로 반도체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5조4000억원이 증가했으며 SK는 석유사업과 반도체 판매 증가로 29조7000억원이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차량 판매가 늘어나며 29조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두산으로, 계열회사를 매각해 전년에 비해 -4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2조7000억원, 한국지엠은 -1조5000억원 기록했다.  

▲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 ⓒ공정위

매출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125조8000억원으로 43조5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82조3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 1위는 삼성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9조5000억원 늘었다. SK는 8조6000억원, 에이치엠엠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대우조선해양으로 매출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도 감소해 전년 대비 -1조9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쿠팡은 신사업확장과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1조원, 케이씨씨는 보유주식의 가치 하락으로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희정 기자 hjle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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