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96.18 종료…환율 14.4원 오른 1265.2원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코스닥 하락 동조화
  •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5포인트(1.10%) 하락한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3포인트 내린 2630.5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6억원, 23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045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10억5636만주, 거래대금은 12조4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9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9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34%), 음식료업(-1.88%), 의료정밀(-1.50%), 전기전자(-1.42%), 유통업(-1.17%), 화학(-1.02%)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LG화학(-2.53%), 카카오뱅크(-2.31%), 네이버(-2.26%), SK하이닉스(-2.25%), 삼성전자(-1.66%) 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1.79%), 삼성SDI(1.55%), 삼성바이오로직스(0.75%) 등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한 데 따른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가 확인되고 경기 둔화 우려까지 확대되며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전기차, 인터넷 등 기술주 급락에 따라 국내 증시도 코스닥 하락이 동조화됐으나 중국 증시 강세에 따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1.64%) 내린 896.1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182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94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29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106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는 24.3%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4.04%), 위메이드(-3.58%), 스튜디오드래곤(-5.3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3%)와 셀트리온제약(1.71%)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