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해수 활용 NFT 출시아모레퍼시픽 지지, 키르시와 함께 화보 선봬정관장 화애락 이너제틱 모델 로지
-
유통업계가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을 뿐더러 신(新)소비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헤지스는 자체 제작한 가상 인플루언서 캐릭터인 해수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를 출시했다. 헤지스 브랜드 전용몰 헤지스닷컴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캐릭터인 해수는 지난해 처음 탄생해 1년간 헤지스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콘텐츠로 소개한다.
해수는 기존 헤지스 고객뿐만 아니라 MZ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얻어, 헤지스가 전개하는 브랜드 활동에 모티브가 되는 등 브랜드 자체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헤지스는 해수와 해수의 친구들이 지난 1년간 보여주었던 다양한 모습을 담아 총 365개의 NFT로 선보였다. 오는 5월 6일까지 추첨을 통해 '해수' NFT를 증정하는 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의 가상 인플루언서 지지는 지난달 캐주얼 브랜드 키르시와 함께 화보를 선보였다. 지지는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2D 가상 인플루언서다.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지지와 반려묘 키키의 하루라는 제목의 이번 화보는 지지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꾸며진 방에서 키키와 보내는 일상을 표현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화애락 이너제틱 모델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선정했다. 로지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탄생한 가상의 22세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개성 넘치는 패션, 운동 마니아, 자유롭고 사교적인 성격 등 자신감 넘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인 로지는 최근 M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로지를 통해 MZ세대에게 건강한 이너케어 브랜드 콘셉트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가상 쇼호스트로 발전시키는 등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루시는 지난해 9월 롯데홈쇼핑이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루시는 국내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광고모델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쇼호스트와 영화 홍보모델로도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관 미디어킥스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016년 44억 달러에서 2020년 최대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32.5%로 늘어나 2025년 그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