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에이피알 CES2025 간다아모레퍼시픽 혁신 부스에서 AI 기술 입힌 제품 선봬"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 높이고 혁신 동향 파악 목적"
  • ▲ 지난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아모레퍼시픽 립큐어빔.ⓒ아모레퍼시픽
    ▲ 지난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아모레퍼시픽 립큐어빔.ⓒ아모레퍼시픽
    국내 뷰티 기업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K뷰티 기업들이 CES로 향하는 이유는 글로벌을 무대로 혁신 기술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업계의 최신 기술 동향 파악을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에서는 올해 초 열렸던 CES2024 보다 한 단계 진화된 AI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뷰티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에이피알이 참석한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 쇼케이스 부스에서 AI를 적용한 새로운 첨단 뷰티 기술을 선보인다. 관련 제품은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CES에서 첫 선을 보이기 위해 비공개 원칙을 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부터 CES에 참가한 이후 매년 혁신상을 수상했다. 직전 CES 2024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립큐어빔' 기기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6일경 AI 혁신 기술은 CES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고,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CES 혁신상을 받은 기술을 실제 상품화로 연결 시키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성수동 아모레성수 매장에서 론칭한 헤라의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AI로 개인 피부에 따라 최적화된 메이크업 제품을 제안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소비자들까지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CES2025에 부스를 꾸리고 처음 참가한다. 한국콜마가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AI 피부 케어 솔루션 플랫폼 '카이옴(CAIOME)'이다. 지난 2023년 개발에 돌입해 세계 최초로 한국콜마가 개발한 신기술이다. 

    카이옴 플랫폼은 500만 화소 카메라와 6개의 광원을 탑재한 휴대용 디바이스로, 약 5분 내에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분석해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개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총 2만4840가지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췄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뷰티테크 혁신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카이옴의 기술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누구나 쉽게 피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인 혁신 플랫폼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CES2024에 첫 참가한 에이피알은 이번에도 CES행을 결정했다. 앞선 CES2024 기간 동안 부스에 약 700명의 글로벌 업계 관계자 방문했고 태국,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와 총판 계약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면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부스를 열어 부스터프로, 울트라튠, 하이포커스샷 등 2세대 뷰티기기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CES2024에 첫 참가했지만 이번 CES2025는 참여하지 않는다. 코스맥스도 CES2023 이후 불참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LG그룹 전사적 차원에서 AI를 기반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시선도 있다. LG AI연구원이 최근 생성형 AI 새 버전 ‘엑사원 3.5’를,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익시젠'을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AI 혁신 기술을 실제 상품화 시키는 것도 업계의 주요 과제다”면서 “세계 유망 기업들이 모이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