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84.22 종료…환율 6.4원 오른 1272.7원“미 긴축 우려에 뉴욕증시 하루 만에 급락한 영향”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여파에 하락했다. 지수는 1.2% 넘게 하락해 2640선으로 밀려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0% 하락한 2650.89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2억원, 30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7627억원을 매수했다.

    거래량은 13억1248만주, 거래대금은 10조4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2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5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7%), 운수창고(1.0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섬유의복(-2.34%), 서비스업(-2.34%), 의약품(-2.00%), 철강금속(-1.58%), 유통업(-1.40%), 전기전자(-1.39%), 비금속광물(-1.3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06%) 내린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오로직스(-2.58%), 네이버(-3.55%), 현대차(-0.82%), 카카오(-5.28%) 등도 내렸다. 삼성SDI(0.82%), LG화학(0.39%)은 올랐다.

    간밤 미 증시는 전날 연준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고스란히 반납했다.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에 대해 고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잉글랜드은행(BOE) 총재가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낙폭 확대 등에 동조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미국 증시에 아마존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하락함에 따라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의 낙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1.76%) 하락한 884.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80억원, 587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30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8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HLB(1.53%)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에코프로비엠(-4.15%),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엘앤에프(-4.50%), 카카오게임즈(-2.05%), 펄어비스(-4.89%), 셀트리온제약(-1.82%), 천보(-1.46%), CJ ENM(-1.13%), 리노공업(-2.8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272.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