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10.4% 증가, 수수료수익·증권투자손익 줄어361개사 중 245개사 흑자 시현…적자 비율 20.9%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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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3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상승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한 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4.9%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및 증권투자손익이 각각 28.8%, 55.1%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외이익의 경우 지분법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실(-1361억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2015억원 증가한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361개사중 245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11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32.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11.2%) 대비 20.9%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285사중 102사(35.8%)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8%로 작년(11.4%) 대비 24.4%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로 전 분기(12.0%)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기(24.7%)와 비교하면 11.7%포인트 하락했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98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6.6% 증가했다. 

    판관비는 649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말 성과급 등의 반영으로 증가했던 전 분기보다 29.6% 줄어든 규모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632억원이다. 금리 상승,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6.1% 감소했다. 

    올해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364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2조4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19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3조8000억원(4.3%) 늘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8조5000억원(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19조3000억원 늘어난 5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5조5000억원)·부동산(3조7000억원)·특별자산(3조4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5000억원(1.6%) 증가했다. 채권형 증가분(9조원)이 주식형 감소분(-1조2000억원)을 상회했다. 

    금감원 측은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리인상, 주가하락 등 운용환경의 악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는 등 수익성지표가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