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땐 31.2% 감소주식·채권 자기매매손익↓…파생 관련 자기매매손익↑금융당국 ”증권사 고위험자산 투자확대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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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8.3% 증가했다.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주식·채권 자기매매손익이 줄어든 반면, 파생 관련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5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582억원(58.3%)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2% 감소했다. 

    항목별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1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95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4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대금 등 감소로 유가증권·코스닥·외화증권 등의 수탁수수료가 모두 감소했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56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85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3% 증가했다. 주식·채권 관련 이익이 각각 84.6%, 342.4% 줄어든 반면 파생 관련 이익이 1319.1% 급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4.4%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90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줄었다. 

    1분기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7%(연환산 10.8%)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말 자산총액은 65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8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증가했다. 예수부채, RP매도 등은 감소한 반면 발행어음, 미지급금 등 기타부채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7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707.9%로 지난해 말 대비 36.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86억9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5.7% 늘었다. ROE는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증시부진 및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채권평가손실 등 주식·채권 자기매매손익은 감소했다”라며 “반면 파생 관련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작년 1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향후 이익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 제기된다”라며 “이익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권사의 고위험자산 투자확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