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5월 국내주식 1조6140억 순매도… 5개월 연속 ‘팔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조6140억원을 팔아치우며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69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6.8%에 해당한다. 

미주(-1조1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유럽(-1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1000억원), 아일랜드(-50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스위스(8000억원), 노르웨이(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83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10조6000억원(30.3%), 아시아 96조3000억원(13.8%), 중동 22조7000억원(3.3%)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5월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6조455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85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조3700억원을 순투자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225조8000억원(상장잔액의 9.7%)이다. 지난해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순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도 작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8000억원), 미주(5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유럽(-1조2000억원), 중동(-5000억원) 등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2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5.4%)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이 68조9000억원(30.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4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반면 통안채(-3000억원)에선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79조4000억원(79.5%), 특수채 45조4000억원(20.1%)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2조7000억원)과 5년 이상 채권(1조6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2조9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5월 말 기준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95조3000억원(42.2%), 5년 이상은 71조7000억원(31.7%), 1년 미만은 58조9000억원(26.1%)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