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가지수 하락…조기상환 규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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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연계증권(DLS)의 총 발행 잔액이 8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9조원으로 20조3000억원 줄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상회하면서 잔액은 증가했다. 1분기말 잔액은 8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ELS 발행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6조8000억원(36.0%)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조원(51.8%)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 감소 원인은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작년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측은 “원금비보장형 ELS는 지난해 홍콩 H지수 약세와 올해 1분기 글로벌 증시 하락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원(40.8%) 감소했으며, 그 비중도 72.9%로 5.9%포인트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EuroStoxx50(8조1000억원), S&P500(8조원), KOSPI200(4조3000억원), 홍콩H지수(2조4000억원) 순이다.

    Knock­In형 ELS 발행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다. 그 비중도 35.6%로 7.7%포인트 감소했다. 

    ELS 상환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원(71.4%) 감소했다. 이는 퇴직연금의 만기상환이 작년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ELS 발행잔액은 6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1000억원(11.0%)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4조4000억원(7.6%) 늘었다. 

    D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52.5%)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 2조원(45.0%) 줄었다. 

    DLS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1조4000억원), 신용(9000억원), 원자재(1000억원), 환율(1000억원), 주식 및 기타(100억원) 순이다. 

    DLS 상환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3000억원(59.8%)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1조9000억원(46.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