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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없다… 비트코인, 11년 만에 최대 하락

7만달러 선에서 2만달러 밑으로美 금리 인상 시중 자금 빠르게 흡입 루나 사태, 셀시어스 등 업계 악재 줄이어

입력 2022-07-01 09:50 | 수정 2022-07-01 10:20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데다 루나·테라 사태 등 연이은 가상자산 시장내 악재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사인 크립토컴페어를 인용해 올 2분기 비트코인이 58% 하락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3분기 68.1% 폭락한 이후 11년 만에 하락폭이 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만8000달러~1만900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가 이날 오전에는 2만달러를 겨우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작년 11월 6만899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70%이상 하락한 셈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600억달러 수준인데 연초 9000억달러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분기 사이 5400억달러가 사라진 셈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올 2분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분기 기준 하락세가 69.3%에 달해 이날 1090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작년 최고가가 4891달러 였던 점을 감안하면 역시 1/4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가상자산업계의 혹한기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한 달 새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까지 꺼내들자 금융·자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상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상자산내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았다. 한국산 가상자산인 루나·테라가 99.99% 폭락하면서 폰지사기 논란이 들끓었고 여기에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 등의 인출 중단사태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크림토컴페어의 제이콥 조셉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14년 82% 폭락한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속된다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현재 시장 심리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계획에 따라 비트코인이 1만7000~2만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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