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임추위, 조만간 황병우 행장 연임 결정할 듯iM뱅크 시중은행 전환 빠른 정착‧경영 연속성 차원
  • ▲ 황병우 iM뱅크 행장ⓒDGB금융
    ▲ 황병우 iM뱅크 행장ⓒDGB금융
    연말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대부분 교체된 가운데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연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해결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한번 더 ‘안정’ 카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조만간 차기 iM뱅크 행장으로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지난 9월 27일부터 차기 행장 승계 절차를 가동했다. 

    DGB금융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DGB금융 임추위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과 정체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고, 이에 따라 황 행장의 연임 체제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황 행장은 올해 3월 DGB금융 회장직에 올라 은행장을 겸직 중이며, 행장 임기는 이달까지다. 

    연임이 확정될 경우 황 행장은 통상 은행장에게 주어지는 ‘2+1년’ 임기를 다할 예정이다. 

    황 행장은 그동안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거점지역과 그룹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중장기 전략을 짤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고,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iM뱅크는 ‘뉴 하이브리드 뱅킹’을 지향점으로 삼고 혁신상품과 플랫폼 편의성 제고, 인터넷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방은행의 강점을 결합해 전국구 은행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행장 중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되는 등 은행권에는 ‘쇄신’ 바람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대 속에 안정보단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