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임추위, 조만간 황병우 행장 연임 결정할 듯iM뱅크 시중은행 전환 빠른 정착‧경영 연속성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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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대부분 교체된 가운데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연임’으로 가닥을 잡았다.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해결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한번 더 ‘안정’ 카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조만간 차기 iM뱅크 행장으로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임추위는 지난 9월 27일부터 차기 행장 승계 절차를 가동했다.DGB금융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DGB금융 임추위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과 정체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고, 이에 따라 황 행장의 연임 체제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황 행장은 올해 3월 DGB금융 회장직에 올라 은행장을 겸직 중이며, 행장 임기는 이달까지다.연임이 확정될 경우 황 행장은 통상 은행장에게 주어지는 ‘2+1년’ 임기를 다할 예정이다.황 행장은 그동안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거점지역과 그룹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중장기 전략을 짤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고,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iM뱅크는 ‘뉴 하이브리드 뱅킹’을 지향점으로 삼고 혁신상품과 플랫폼 편의성 제고, 인터넷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방은행의 강점을 결합해 전국구 은행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행장 중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되는 등 은행권에는 ‘쇄신’ 바람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대 속에 안정보단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