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268억, 28.6%↓영업익 2878억, 46.9%↓자산가치 5451억, 4.3%↑이더리움 3548개,USDT 806만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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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사인 두나무가 1분기 영업이익으로 4268억원을 거뒀다. 1년새 28.6%나 감소한 것인데 금리인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두나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4268억원, 영업이익은 28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년 (5420억원)전 보다 46.9% 줄었고 순이익은 64.1% 감소한 206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두나무(별도 기준)만의 영업수익은 421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했다. 

    다만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규모는 더욱 늘었다. 

    특히 비트코인 수량은 7521개에서 8189개로 증가했고 이더리움과 USDT도 각각 3548개, 약 806만개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타 암호자산을 포함한 자산 가치는 지난 4월 20일 업비트 종가기준 5451억5300만원으로 작년 1분기 (5227억원) 보다 약 4.3% 늘었다.

    2012년 4월 설립된 두나무는 그동안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두나무 측은 "매출 및 수익 감소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디지털 자산의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