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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HR 통합' 난제… 승진급 묶이자 파업 채비

신한생명노조 조정신청 임박출범 27년만에 처음전체 임직원 절반 쟁의 나설 수도

입력 2022-07-04 08:28 | 수정 2022-07-04 10:58

▲ ⓒ뉴데일리DB

신한라이프 통합HR 갈등이 파업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4일 신한생명 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총회를 열고 상위기관인 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중노위 조정 신청'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관계자는 "이미 사무금융노조와 논의를 거쳐 중노위 조정신청을 확정한 상태지만, 시기를 조율해 왔다"며 "2주안에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출범 27년만에 첫 조정신청으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합법적으로 단체행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쟁위행위에 앞서 조합원들이 서명한 '통합HR 노동조합 요구안' 성대규 사장에게 전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 1년을 맞은 신한라이프는 HR 합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승진급은 물론 임금협상과 성과급 등도 모두 막혀 있는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4단계(주니어1-주니어2-시니어-매니저)의 새직급 체계 재편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신한생명은 기존 6단계, 오렌지라이프는 5단계의 직급이 있었는데, 4단계로 줄어들 경우 급여 상승 기회비용이 줄어든다게 주요 이유다.

임금피크제와 성과급 산정 기준도 난항이다.

성과급은 PI(개인성과 격려금)와 PS(생산격려금)로 나눠지는데, 회사의 순이익 등을 재원으로 하는 점은 같지만 PI는 PS에 비해 개인성과가 반영되는 비중이 크다.

PI가 없었던 오렌지라이프와의 접점이 쉽지않아 지난해분의 성과급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사상 첫 노조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 임직원 1600명중 신한생명 조합원 수가 800여명에 달하는 만큼 파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한라이프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두개의 복수 노조가 있으며 사안 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상현 기자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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