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손익 1조430억원 … 전년比 98.1%↑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조정 대비 장기 신계약CSM 성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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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부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해상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전년(7723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1조430억원으로 전년(5270억원) 대비 98.1% 급증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부문은 865억원으로 전년(249억원) 대비 247.6% 급증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늘어났지만 실손보험 요율 인상 효과가 이를 상쇄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보험 부문은 19억원으로 90.5% 감소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율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일반보험 부문은 159억원으로 전년(76억원) 대비 107.5% 늘었다. 

    지난해 투자손익은 352억원으로 전년(451억원) 대비 21.9%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 증가했으나 2023년 채권평가익 및 배당수익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8조2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155.8%로 전분기 대비 14.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조정 등 제도 강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조정에 대비해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을 추진하고,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K-ICS 관리 강화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