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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신한생명 +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법인 출범 11개월만에 IT전산통합을 완료했다.
사용성에 대한 내부 호평이 이어지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통한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예정대로 지난 23일 통합 IT전산망을 오픈했다.
핵심업무시스템인 ▲처리계 ▲영업채널 ▲고객채널 ▲빅데이터 플랫폼 ▲AI 플랫폼 등이 하나로 합쳐졌다.
1200여명의 IT·재무인력 투입된 통합망은 지속적인 전문인력 테스트와 직원대상 유저 테스트가 꼼꼼히 이뤄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오픈 첫날 서비스 결함이나 소비자 불편 신고 등이 없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사용성에 대한 내부 만족도가 높았다.
그간 두 회사는 각자 UI를 끌어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젠 한번에 이용할 수 있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는 반응이다.
기존 양사 설계사가 각 채널에서 판매하던 우수 상품의 교차판매도 가능해졌고 유사 상품의 경우 라인업도 정비됐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전산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동안 중단했던 신상품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오는 7월 통합 1주년에 맞춰 신규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 고객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같은 계열사의 부정결제 등 계열사간 IT시스템 접점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우려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별 내부 고유업무에 한해 시스템이 운영되기 때문에 최근 부정결제 등과 연계된 금융사고 등은 발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