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단기사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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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자금조달 통로로 회사채와 주식 등 직접금융을 활발히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를 통한 자본조달이 증가하는 한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 시작이 영향을 미쳤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4조299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315억원(28.5%)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7394억원으로 기업공개를 통한 자본조달이 크게 늘어 전월 대비 2531억원(52%) 늘었다. 

    회사채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 실시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5조784억원(27.9%) 증가한 23조2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는 9건이 이뤄져 7289억원을 모았다. 전월(11건, 1995억원) 대비 5294억원(265.4%)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IPO(LG씨엔에스 6000억원)로 인해 1월중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2건 이뤄져 105억원을 모았다. 전월(9건, 2868억원) 대비 2764억원(-96.4%)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3조2905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84억원(27.9%)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8조4010억원으로 전월(1조5586억원) 대비 439%(6조8424억원) 증가했다. 

    이는 매년 초에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가 연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채무상환 자금 용도 발행이 크게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연초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A등급, BBB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각각 1조 3900억원, 2210억원 늘었다. 

    금융채는 지난달 13조8250억원으로 전월(15조7805억원) 대비 1조9555억원(-12.4%)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증가한 반면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감소했다. 

    올해 1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97조2259억원으로 전월(692조7242억원) 대비 4조 5017억원(0.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2개월째 순발행 기조을 유지했다. 

    지난달 CP·단기사채 총 발행액은 127조2318억원으로 전월(123조501억원) 대비 4조1817억원(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