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6월 국내주식 3조8730억 순매도…6개월 연속 ‘팔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8730억원을 팔아치우며 6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0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102조2000억억원 감소한 59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6.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유럽(-3조5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4000억원), 룩셈부르크(-10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노르웨이(5000억원), 싱가포르(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3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78조6000억원(30.1%), 아시아 82조원(13.8%), 중동 19조7000억원(3.3%)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10조5430억원을 순매수했고, 11조477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34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는 18개월 만의 순회수 전환이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228조9000억원(상장잔액의 9.9%)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작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주(-8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유럽(5000억원), 중동(4000억원) 등에서는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2조4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4.7%)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이 72조9000억원(31.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반면 통안채(-1조원)에선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83조9000억원(80.4%), 특수채 44조원(19.2%)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2조8000억원)과 5년 이상 채권(2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5조9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6월 말 기준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92조원(40.2%), 5년 이상은 72조6000억원(31.7%), 1년 미만은 64조3000억원(28.1%)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