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62.39 종료…환율 14.0원 오른 1326.1원삼성전자, 한 달 만에 6만원 회복…SK하이닉스 5%↑
  • 코스피가 혼조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8.66포인트) 상승한 2330.9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2.80포인트 높은 2335.12에 개장한 지수는 곧 하락 전환해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30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상승 전환해 2330선에서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2625억원을 팔았다. 

    거래량은 3억1056만주, 거래대금은 7조2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5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3.17% 급등했다. TSMC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과 제조업도 1% 이상 올랐으며 운수창고(-2.30%), 통신업(-1.75%)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5%(2500원) 급등한 6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6일(6만90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6만원선을 탈환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13%), SK하이닉스(5.00%), 현대차(0.55%), 삼성SDI(1.29%), 기아(0.38%)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7%), 네이버(-1.07%), LG화학(-3.40%), 카카오(-2.77%)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의 깜짝 실적 발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라며 “이에 따라 업종 전반에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초강세에도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매수에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3.69포인트(0.48%) 내린 762.3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4억원, 73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93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8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LB(0.59%), 알테오젠(0.31%)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코프로비엠(-4.70%), 엘앤에프(-2.58%), 카카오게임즈(-4.08%), 펄어비스(-1.33%), 셀트리온제약(-1.28%), 씨젠(-1.28%), 천보(-1.24%)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326.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13년 3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