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개사 중 250개사 흑자 시현…전년과 유사수수료수익·교유재산운용 수익 감소…증시 불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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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 사업연도 투자자문사 영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948억원)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9%로 전년 동기(39.0%) 대비 무려 21.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320개사 중 250개사는 흑자, 7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비율은 78.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주식시장 불황 및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증시 등락에 큰 영향을 받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경영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1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5억원) 줄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1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4%(653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 불황에 투자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3월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21.8%)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3조4000억원(34.4%)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임계약고는 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6.7%)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익성 저하로 인한 재무적 위험 및 투자자 보호 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