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폭우에 서울 지역 침수 피해 잇따라롯데백화점 본점 '샤넬', '롤렉스' 입장 대기 인원 상주9일 오전도 최대 80㎜ 폭우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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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잠기고 도로가 마비되는 등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다음 날에도 백화점 명품 ‘오픈런’은 건재했다.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는 개장 시간 전부터 ‘샤넬’을 구입하기 위한 대기 줄이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소공동에는 침수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날도 시간당 최대 80㎜의 비소식이 예보돼있다.반대편 롤렉스 매장과 가까운 입구에도 대기 줄은 여전했다. 앞서 롯데백화점 롤렉스는 지난 4월부터 휴대전화번호 끝자리가 포함되는 날짜에만 대기를 등록할 수 있는 ‘사전예약 10부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줄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샤넬과 롤렉스 모두 ‘리셀’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명품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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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루 전인 8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부천 242㎜, 경기 광주 238㎜, 철원 158㎜ 등을 기록했다.특히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뛰어 넘는 수치다.기상청은 9일인 오늘도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