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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직격탄, 플랫폼 업체 채용 시장 꽁꽁

美 비롯 세계 각국 중앙은행 빅스텝 줄줄이 단행플랫폼 기업 주가 폭락... 인력 감축, 채용 축소"정부 규제 완화 등 자국 플랫폼 기업 보호 필요"

입력 2022-08-11 07:12 | 수정 2022-08-11 07:18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기조를 밟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플랫폼 기업들의 자금 확보에 제동이 걸리며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11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5월 빅스텝을 밟은데 이어 6, 7월 각각 0.75% 포인트를 인상하며 두 번의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7월 13일 1.75%였던 기준금리를 연 2.25%로 0.5%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페이스북(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주저 앉았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한 이후인 6월 27일 기준 네이버는 지난해 고점(46만 5000원) 대비 50% 수준까지, 카카오는 지난해 고점(17만 3000원) 대비 약 60% 수준까지 주가가 폭락했다.

국내 플랫폼 기반 유니콘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기업가치는 올 1월과 비교하여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7월 기준 두나무, 야놀자, 컬리 등 다른 유니콘 기업의 가치도 반년 사이 크게 하락한 실정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직면한 국내외 플랫폼 업체들은 감원과 채용 동결을 통해 자구책에 들어간 상황이다. 트위터는 5월 신규채용을 일시 중단한 이후 7월 리크루팅 분야 인력의 30%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메타도 올해 기존 기술 인력 고용 계획을 1만 명에서 6000~7000명 수준으로 축소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플랫폼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한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전체 인력의 3%를 감원하기로 결정했으며 네이버도 지난해 대비 올해 채용 규모를 3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넥슨은 특별 수시채용을 폐지하고, 중국의 텐센트 역시 올 상반기 전체 인력의 10~15%를 감축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플랫폼 기업들의 감원과 채용 동결이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때문에 정부의 규제 완화와 자국 플랫폼 기업 보호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 정부는 텐센트나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유럽에서도 퀵커머스 영역의 사업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규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재인 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미래 성장동력인 플랫폼 산업의 영위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일변도(⼀邊倒)적 접근은 옳지 않다"며 "정부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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