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96.79 종료…환율 7.2원 내린 1373.6원삼전·하이닉스, 美 정부 中 반도체 수출 규제 확대 소식에 급등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2440선을 회복했다. 추석 연휴 미 증시 반등과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6포인트(2.74%) 상승한 2449.5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5억원, 71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03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거래량은 3억6169만주, 거래대금은 9조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7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09%), 운수창고(4.07%), 비금속광물(3.91%), 철강금속(3.09%), 의료정밀(2.98%), 의약품(2.81%), 섬유의복(2.34%), 건설업(2.18%) 등 대다수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주가는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가 내달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각각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7.20%), 삼성SDI(5.43%), 삼성바이오로직스(3.83%), 네이버(3.02%), 카카오(2.94%) 등도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반등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됐다”며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애플 신제품 호조 등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75bp 금리인상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1380원을 밑돌면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8포인트(2.44%) 오른 796.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0억원, 227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130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에코프로비엠(0.37%), 엘앤에프(3.26%),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에코프로(0.64%), 셀트리온제약(1.08%), 알테오젠(1.53%)은 올랐다. HLB(-2.12%)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내린 1373.6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