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이차전지·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다양한 추진기관 실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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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다양한 선박용 친환경 연료 추진기관을 시험할 수 있는 만능 실증선박(해상테스트베드) 건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선박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은 1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다.국제해사기구(IMO)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조선·해운시장이 친환경 선박 체계로 전환 중이다.이번에 건조하는 만능 친환경 실증선박은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합연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한 곳에서 실험할 수 있어 실증비용과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친환경 연료 실증선박을 추진기관별로 각각 건조해야 했다.만능 실증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으로 ㈜KTE 등 민간기업과 전라남도, 목포시가 공동 참여한다. 건조는 ㈜한국메이드에서 맡는다.2600t급(길이 82.6m·폭 18m)으로, 한국선급의 검사 등을 거쳐 2025년부터 1㎿급의 혼소엔진, 수소연료전지 등의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에 대한 안전성과 기자재 성능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해수부는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큰 선박용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육·해상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시험연구시설 건립도 추진한다.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해상테스트베드 건조는 친환경선박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