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시작되는 동절기 접종에 활용 남은 기존 백신은 국제사회 공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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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백신이 오늘부터 2회에 걸쳐 161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더나 2가 백신이 이날 80만5000회분, 17일 80만6000회분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2가 백신 첫 물량(초도물량) 161만여회분은 4분기부터 시작되는 동절기 접종에 활용된다.

    이 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동시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일련의 연구에서 해당 백신을 투여한 접종자에게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고,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등 이상사례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백신과 기존 백신 접종자의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의 양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22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1.75배 높게 나타나 우월성이 확인됐다.

    현재 이 백신은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아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국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 세부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안정적 백신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추가 공급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개량백신이 동절기 접종에 활용됨에 따라 기존에 들여왔다가 남은 백신은 국제 사회에 공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코백스(글로벌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를 통해 배분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83만회분도 국내에 도입하지 않고 코백스에 공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