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92억→8991억원으로대손충당금 4910억 늘어총여신 연체율 2.6%… 0.1%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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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1600억원 가량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경기악화에 따른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쌓아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92억원) 대비 1601억원(15.1%) 감소했다.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4801억원)이 확대됐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4910억원)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올해 6월 말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18조3000억원)보다 12.8%(15조1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도 13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0%(9000억원) 증가했다.
총대출은 114조5000억원으로 13.9%(14조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전년말에 비해 20.2%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4.7% 확대됐다.총여신 연체율은 2.6%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포인트(p)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9%로 전년말 대비 0.1%p,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보다 0.3%p 상승했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p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4.2%로 전년말 대비 0.7%p 올랐다.
저축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6월 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88%로 지난해 말에 비해 0.43%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인 7~8%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됐으나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 및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면서 "과도한 외형 확대가 BIS비율 하락, 부실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산 증가속도 관리 및 자본확충 등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