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기준 적합 판단… 총 161만회분 도입질병청, 세부 접종 계획 이달 말 발표기존 백신 폐기 우려… "무상원조 나서야"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2가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81만 회분을 국가출하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가 주성분인 코로나19 2가 백신이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로트)별로 국가가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모더나 2가 백신 81만 회분에 대해 검정시험을 수행하고 제조사의 제조‧시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허가받은 품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더나 2가 백신은 지난 15일 80만5000회분에 이어 17일 80만6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왔다. 세부 접종 계획은 이달 말 발표한다.

    모더나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 및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이달 8일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추가적인 공급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처럼 개량 백신의 접종이 다가오면서 기존 백신의 접종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해결책도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 보유량 및 현재 보유량의 유효기간' 자료에 따르면 기존 백신 1112만 회분의 유효기간이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달 내 218만 회분을 폐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아직도 백신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어려운 나라들에게 백신 무상원조가 필요하다"며 "토종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CEPI의 지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던 만큼, 우리도 백신 무상원조에 적극적으로 나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미활용이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서는 그간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해외 공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해 왔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9개국에 약 486만 회분을 양자 공여했다.

    또 코백스를 통해 배분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83만회분도 국내 도입 없이 코백스에 공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