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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여파에 주담대 금리 8%까지 오를까

미 연준 FOMC서 기준금리 3.0~3.25%로 인상 결정연준 영향 국채 금리 상승 이어 금융채 5년물 급등...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쇄 상승 가능성 불가피2차례 남은 FOMC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대출자 이자부담 지속

입력 2022-09-25 10:09 | 수정 2022-09-25 10:09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연내 1.25%포인트(p)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8%까지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국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와 변동형 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KB국민은행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4.38~6.829%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하루 만에 0.02%p 올라 6.8%가 됐다.

이처럼 국내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가 급격히 오른데는 대출금리 지표인 금융채(무보증, AAA) 5년물이 급등한 탓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2일 4.67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0.219%p 급등해 연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에 앞서 지난 20~21(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25~2.5%에서 3.0~3.25%로 0.75%p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충격을 받아 지난 22일은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금융채도 국채 금리를 따라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연준은 이에 더해 올 연말 금리 수준을 4.4%로 수정했다. 지난 6월 최종 금리를 3.4%로 본지 불과 3개월 만에 금리 상단을 1%p 상향한 것이다.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과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예고한 대목이다.

연준에 영향을 받은 한국은행도 연내 빅스텝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와 관련해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미국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바뀌면서 국내 물가 등에 영향을 줄 것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선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내에 7%를 넘어 8%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올 11월과 12월에 미국 FOMC의 두 차례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추가 단행할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주담대와 함께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등급 1등급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6%대를 넘었다. 금융채 6개월물은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계속 커질 수 밖에 없다.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은행들의 자체적인 인하 조치도 크게 체감하기 어려워 주담대를 최대 한도까지 받은 이른바 '영끌족'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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