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92.37 종료…환율 22.0원 오른 1431.3원9월 FOMC 여진 지속…카카오 그룹株 52주 신저가
  • 코스피가 개인의 강한 매도세에 3% 넘게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2220.94선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6억원, 5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280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1140만주, 거래대금은 9조1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9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51%), 섬유의복(-4.03%), 종이목재(-5.42%), 화학(-4.77%), 의약품(-2.29%), 비금속광물(-5.18%), 철강금속(-4.94%), 기계(-5.62%), 전기전자(-1.93%), 의료정밀(-4.92%)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3.04%),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SDI(-2.13%), LG화학(-5.46%), 현대차(-4.20%), NAVER(-2.85%), 기아(-3.61%) 등이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 그룹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13%(1300원)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원선을 내줬다. 카카오뱅크(-7.04%),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1.75%)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모두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압도적인 것을 넘어 폭력적인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연저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하락 원인은 9월 FOMC 여진이 지속된 가운데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이탈리아 파시즘 정부 탄생 등 유럽발 악재,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 원·달러 환율 급등,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물량 등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8억원, 8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43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에코프로비엠(-8.70%), 엘앤에프(-8.14%), HLB(-5.07%), 카카오게임즈(-1.75%), 펄어비스(-2.25%), 에코프로(-5.83%), 셀트리온제약(-4.27%), JYP Ent(-4.52%), 알테오젠(-3.50%)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17일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