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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KB·BC카드 앞다퉈 인니行… "전자결제시장 선점"

우리카드,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 출범… 할부금융 진출BC카드, 현지 IT 개발사 인수… 아웃소싱 역량 구축KB국민카드, 800억 현지 통화 공모사채 발행신한카드, 현지 파이낸스 200명 채용

입력 2022-10-05 10:59 | 수정 2022-10-05 11:21

▲ ⓒ연합뉴스

카드사들이 앞다퉈 인도네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자금조달 비용 부담으로 국내 영업이 여의치 않자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달 21일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 출범식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우리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자동차 시장 성장성이 가장 큰 곳으로 평가되는데다 국가 주도하에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할부 금융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것"이라며 "먼저 진출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C카드도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보기술(IT) 개발사인 '크래니움'의 지분을 인수하며 아웃소싱 역량 강화에 나섰다. 크래니움이 현지 금융분야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던 점을 감안해 국내에서 진행한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발 업무를 현지에서 직접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인도네시아 법인이 800억원 현지 통화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올초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전체 해외 지급보증 규모를 약 300억 원 증액한 결과다. 

2015년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카드도 현지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해당 회사 직원 200여명을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 대규모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카드사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에 비해 전자결제 기반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유치와 수익확보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4% 후반에서 6%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왔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발생했으나 2021년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카드가 아닌 바코드와 QR코드로 결제하고 있다"며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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