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계열사 SPL 평택공장 사망사고언론보도 이어지자 점주협 "자제 요청"'피 묻은 빵' 등 사고내용 무관한 보도 우려
  • SPC그룹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청년 직원 A씨가 배합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19일 협조요청 보도자료를 통해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등 사고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 언어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보도는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잘못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언론의 역할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무고한 가맹점 자영업자와 그 가족들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기사 열독률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보도하고 불매를 조장하는 것은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이윤을 극대화 하려는 기업의 잘못된 행태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PL 평택공장 사망사건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따라 가맹점주의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한 가맹점주 가족은 일부 언론을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