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차 시작…25일 기아·26일 SK하이닉스 등 3분기 실적발표 삼성·LG전자 각 27일·28일 예고…반도체 업황한파 부진한 성적 예상 국내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시장 성장세…반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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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업종 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25일 기아, 26일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이달 초 잠정 실적을 공시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27일,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31일에는 LG화학, 내달 3일 SK이노베이션도 실적을 공개한다.반도체 업황 한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부진한 성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7% 감소한 10조800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대만의 TSMC에 내준 것으로 보고 있다.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며 가격 하락 폭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영향으로 반등이 유력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219억원으로 전년 372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삼성SDI의 영업이익은 5084억원으로 36.1% 증가가 예측됐다. SK온은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2분기 3266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업계의 경우 당초 현대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세타2 엔진 품질비용을 이번 3분기에 반영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품질비용으로 1조3600억원, 1조5400억원을 각각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이를 반영하면 현대차는 3분기 1조6000억원, 기아는 1조원대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들은 3분기에는 정제 마진 급락, 재고 평가 손실 등으로 2분기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에스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4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도 5642억원으로 8.8% 줄어들 전망이다.석유화학 업체도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85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전기차 배터리 등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고부가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의 부진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금요석유화학도 2488억원으로 60.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829억원으로 2분기 214억원 적자에 이어 손실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