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 질적성장 기조 등 영향내년 하반기부터 수요 증가 전망
  • ▲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업황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데일리DB
    ▲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업황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데일리DB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업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긴축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철강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전년대비 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의 경우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엄 실장은 주요 철강 업체들이 내년 양적성장보다 질적성장에 초첨을 맞출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보다 5.3% 증가한 8600만대로 예상된다”면서 “조선업종의 경우 글로벌 서플라인 체인망 복구, 인력부족 문제 해결 등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탄소중립 이슈가 확산되면서 모든 철강사들이 질적성장에 중점을 두면서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가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업체는 감산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엄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닥을 다지다가 하반기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요 약세에 공급 확대도 제한적이면서 급등락 없는 지루한 양상이 상반기까지 전개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시행 등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