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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 시장 잡아라"… 더마 화장품 경쟁 '후끈'

코로나19, 친환경 제품 선호 트렌드에 시장 성장아모레, LG생건 등 M&A,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피에르파브르그룹도 덱시릴 크림 국내 첫 론칭

입력 2022-10-25 13:26 | 수정 2022-10-25 14:22

▲ 아토베리어 잇칭 크림 MD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더마 화장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마란 피부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의 줄임말로 기능성 화장품 등을 더마 화장품 또는 더마 코스메틱이라고도 부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약국 화장품으로도 통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마 화장품 시장은 2017년 5000억원에서 2019년 1조원, 2020년 1조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 트러블 증가, 전 사회적인 친환경 제품 선호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봤다.

실제 더마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더마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신장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화장품업계는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를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인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했다.

에스트라는 병·의원 유통을 기반으로 한 더마 화장품 브랜드로 대표 제품인 아토베리어 365는 올리브영 더마 화장품 인기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토베리어 잇칭 크림 MD(Medical Device)를 선보였다. 제품은 피부 수분을 유지시켜 건조함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긁는 행위로 인한 2차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주는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다.

▲ 전현진 피에르파브르코리아 대표

LG생활건강은 꾸준한 인수합병을 통해 더마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CNP 차앤박화장품 인수를 시작으로 2017년 태극제약 , 2020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품었다.

앞서 올해 주주총회에서 의약품 관련 사업목적을 변경하기도 했다. 구 의료기기법상 의료용구가 의료기기로 변경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고 수입 거래를 추가해 사업목적을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 수입으로 수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가란시아 유통권, 스위스퍼펙션 인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한섬도 지난 2020년 더마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과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체 뿐만 아니라 기존 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천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제약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피에르파브르코리아가 덱세릴의 국내 첫 론칭하며 더마 화장품 시장 진출했다.

제품은 피부 건조증 징후 및 증상 치료를 위한 피부보호 의료기기 크림이다. 프랑스 국민MD이라는 별명을 가진 덱시릴은 유럽 전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테로이드 43종, 파라벤 7종과 라놀린, 향료를 배제한 13가지 최소 포뮬러로 구성됐다.

회사에 따르면 2~6세 아토피피부염 환아 3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덱세릴을 사용했을 경우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대조군을 사용한 환자군과 비교해 아토피피부염 급성악화(flare) 빈도와 스테로이드(TCS) 사용률이 낮아졌다.

전현진 피에르파브르코리아 대표는 “덱세릴은 의료기기 보습제 중에 가장 많은 임상 자료와 30여 년간의 안정성 유효성을 확립한 유럽에서는 이미 보습 제품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비롯해 여러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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