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4조원, 금융회사 6조원, 일반기업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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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발행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6.4%) 줄었다.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축소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한 4조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감원은 “주택거래 감소,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MBS 발행 감소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회사는 작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6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전년 대비 1000억원 줄어든 4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2조7000억원 늘어난 4조3000억원 발행했다.

    증권사는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전년과 같은 수준인 1조3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한 2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감소했다”라며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분양·착공 물량 감소로 발행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1년 전보다 36.4% 감소한 5조1000억원이, 매출채권 기초 ABS가 같은 기간 57.8% 증가한 5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 9월말 기준 23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0.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