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권병수 교수 “항암내성 극복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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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연구팀은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소암 줄기세포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분자적 메커니즘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진행성 난소암은 진단 초기 적절한 종양감축술 시행과 높은 관해율을 보이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카보플라틴(Carboplatin) 병합 항암치료에도 5년 내 재발률은 40~60%로 매우 높다. 특히, 재발암은 항암치료의 내성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권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암·방사선 치료 내성은 물론 재발, 전이 유발에 관여하는 원인으로 밝혀진 암줄기세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존 세포주기 조절자로 알려진 단백질 인산화효소(WEE1)가 난소암 줄기세포의 형성·유지, 항암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나아가 MiR-424/503에 의해 직접적으로 암줄기세포 기능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말했다.또한, 세포·동물 모델을 통해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WEE1-MiR-424/503 신호 기전을 조절해 난소암의 성장과 전이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항암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동시에 투여하였을 때 단독 투여보다 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권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난소암에서 줄기세포 관련 재발 및 항암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 수립에 앞장서며 부인암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논문은 미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에서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분자요법-핵산(Molecular Therapy - Nucleic Acid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