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업무방해·배임 등 혐의 거론특정 언론사 골라 허위제보 제공내달 19일 임총 앞두고 비위 행위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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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자사 임직원을 잇달아 고발했고 내용을 왜곡, 가공해 언론사에 제보하고 있다며 임종훈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20일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릴레이 고발은 다가올 임시주총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점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임시주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고발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에 착수해 주실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 측에서 고용한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왜곡한 정보를 특정 언론 매체들을 골라 지속적으로 허위 제보를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사업회사로서 업무에만 매진하기도 바쁜 4분기 시즌에 불필요한 이슈에 대응하느라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간 업무방해 행위에도 고소 고발을 자제했으나 왜곡 정보로 주주들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처음으로 고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하는 한편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도 고발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권 박탈 위기에 봉착한 형제들이 한미약품 임직원들을 고소 고발한 논리는 엉성하다"며 "내달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양한 비위 행위를 조작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등의 해임 사유를 억지로 만들려는 저열한 행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