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2899억… 전년比 6.2% ↑약품사업부 꾸준한 성장세… 기술료 수익 감소폐암 신약 '렉라자' 단독·병용요법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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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R&D 비용 증가와 기술료 수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줄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242억원으로 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76.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2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전문의약품 매출이 2867억원, 일반의약품 638억원으로 각각 1.1%, 1.8%씩 증가해 약품사업부는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문의약품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기약 '코푸시럽'과 '코푸정'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0.1% 증가했고,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에이즈 치료제 '빅타비' 등 도입품목들의 매출이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일반의약품에서는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24.3% 증가한 2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마그네슘영양제 '마그비'가 22.9% 오른 116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다만 기술료 수입은 크게 하락했다. 기술료는 31억원에 그쳐 51.7% 감소했다. 이밖에 생활유통사업과 해외사업도 각각 42.7%, 32% 줄었다.

    R&D비용이 증가한 영향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R&D 비용은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단독요법, 병용요법에 대해 각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렉라자의 단독요법 임상결과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분석 결과, 레이저티닙은 게피티니브(상품명: 이레사정)에 비해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5%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나 평가목적을 충족함을 확인했다.

    상세한 임상시험 결과는 12월내 전문 학회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내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얀센의 EGFR-MET 타겟 이중 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의 1차 및 2차 요법 임상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한 R&D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술수출로 글로벌 파트너십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는 재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