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웨어하우스 통한 연구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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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PHIS(클라우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기반으로 미래의료 빅데이터 허브로의 역할론을 강화할 방침이다.최근 고려대의료원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의학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의료정보체계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핵심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정밀의료사업으로 개발된 PHIS를 기반으로 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PHIS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시스템을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완전 전환한 바 있다.PHIS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제품 및 사용 인증을 받았다.또 세계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 협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지표 종합 2위’, ’정보처리 상호운용성분야 1위’, ’예측 분석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현재 고려대의료원의 3개 병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의료행위는 동일한 기준에 따라 표준화된 양식으로 작성된다. 서로 다른 병원을 이용할지라도 PHIS가 구축된 병원인 경우에는 환자 정보가 공유되어 기존 검사기록이 이관되고 연속적인 진료가 가능하다.특히 PHIS로 쌓이는 정제된 의료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을 사전에 예측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로 설정됐다.고려대의료원은 PHIS를 통해 청사진을 3단계로 그리고 있다.1단계는 PHIS 구축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다. 2단계는 데이터 공유와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으로,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구축하고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과 연계하는 것이다.이번 의료정보체계 구축 기념식이 바로 2단계의 시작을 의미한다. 3단계는 구축된 의료정보체계를 외부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더욱 고도화하는 과정이다. 3단계에 이르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 연구가 활성화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의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 간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부 창출의 교두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통해 축적될 빅데이터는 진료현장을 넘어 다방면의 융복합 임상연구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