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GKL, 일제히‘어닝 서프라이즈’방한 일본인 VIP 늘며 실적 개선세 탄력4분기 일본 노선 확대되며 호실적 지속될 듯
  •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파라다이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실적이 일제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일본 노선 확대에 따른 단체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하는 4분기에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지노 업계 1위 파라다이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95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5.6%, 영업이익은 697.1% 늘어난 수치로 시장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05억원에서 영업이익 4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카지노 매출이 59% 늘며 전체 실적 개선세를 견인했다. 이는 코로나 직전 평균의 70%를 회복한 수치다. 

    또한 호텔매출과 복합리조트 매출도 각각 44%, 52%씩 증가했다.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로 7월부터 일본인 고액배팅자(VIP)들이 본격 입국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텔 부문은 여름 성수기 효과와 여행·레저 수요 지속 증가로 인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4.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이후 분기 영업이익 첫 흑자 달성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234억원에서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국내 카지노 매출액은 171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159.6% 늘었다.

    로컬 VIP가 견조한 수치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 VIP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일본인 VIP 방문객수는 직전분기 대비 10배 이상 크게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업장 별로 보면 서울강남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48.4% 증가한 399억원을 달성하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관광개발 또한 적자폭을 줄이며 업계 실적 개선 랠리에 동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8억원, 영업손실 183억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9.4% 늘고, 적자폭은 크게 줄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작년 3분기 3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카지노업계의 실적 개선세는 지난 8월부터 시행된 한일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허용에 따라 방한 일본인 VIP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국내 거주 외국인 방문객도 늘어나며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경우 3분기 일본 VIP 드롭액 3608억원을 달성, 코로나 이전의 65%까지 회복됐다. 지난달 일본 VIP 드롭액은 202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개장 이래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의 107%에 달한다.  

    GKL 또한 3분기 일본 VIP 방문객과 드롭액은 각각 3025명, 1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27%, 48%에 달하는 수치다. 

    상호무비자 정책 시작으로 항공노선 증편이 본격화된 지난달의 경우 일본 VIP 방문객수와 드롭액은 각각 2142명, 702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의 71%, 69%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노선 확대에 따른 단체관광객 유입 늘며 4분기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로 일본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무비자 정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기 떄문이다. 

    인천공항은 10월 30일 도쿄 하네다 노선에 이어 오는 12월 1일 오키나와 노선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해양수산부가 관광 목적 크루즈선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관광도 허용하면서 인근 국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도 기대된다. 

    파라다이스는 해외 사무소를 통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일본 VIP 300명을 대상으로 초청행사가 예정돼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VIP 손님을 잡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지난 4일에 이어 다음 달 30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국내 제주공항까지 오가는 카지노VIP 전세기를 운항한다. 189석의 대형 국적 항공기가 카지노 VIP를 위해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일본 노선 확대에 따른 단체관광객 유입이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코로나19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