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신한투자증권 ETN 17일 코스피 상장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국내 최초 치킨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신한 FnGuide 치킨 ETN’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FnGuide 치킨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치킨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10종목을 선정해 기초 자산으로 편입했다.

    기초 지수는 교촌에프앤비, 팜스코등 유가증권시장 4종목과 하림, 한일사료 등 코스닥시장 6종목으로 구성됐다. 

    매년 6월과 12월 정기변경마다 지수 산출기관인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1년 동안의 증권사 리포트와 사업보고서 등에 기반해 구성 종목과 치킨 산업 간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식생활 서구화로 1인당 닭고기 섭취가 증가하고 1인가구 증가 및 웰빙 열풍에 따라 닭고기로 만든 가정간편식 수요도 함께 커지면서 치킨 산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이라며 “대중에게 친숙한 치킨을 테마로 관련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ETN은 기초지수 구성 종목이 변동성이 다소 큰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조기청산 요건이 적용된다. ETN의 실시간 지표가치가 전일 대비 80% 이상 하락하거나 장 종료시점 지표가치가 1000원 미만인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일 전 청산될 수 있다.

    거래소는 투자 편의를 위해 기초지수 정보를 발행사 또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