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본격 출시,골프 GTI는 12월 출시예정올 하반기 가솔린 3종, 전기차 1종 선봬신차 효과 힘입어 3분기 1만대 클럽 달성
  • 12월 출시를 앞두고 선공개된 신형 골프 GTI ⓒ정원일 기자
    ▲ 12월 출시를 앞두고 선공개된 신형 골프 GTI ⓒ정원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신형 ‘제타’와 ‘골프 GTI’ 모델을 선보이며 파워트레인 다변화에 본격 나선다. 올 하반기에만 가솔린 차량 3종과 전기차 1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다양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6일 서울 성수동에서 ‘2022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신형 제타의 출시와 함께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골프 GTI를 선공개했다.

    불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폭스바겐코리아의 라인업은 디젤에 치중돼 있었다. 콤팩트 세단인 제타를 제외하면 아테온, 골프, 티구안 등 주력모델에는 모두 디젤 엔진이 들어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전략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한 데 이어 9월 폭스바겐코리아의 첫 전기차 ID.4를 선보였다. 국내 반응도 긍정적이다. ID.4는 출시 직후인 9월 베스트셀링 수입 전기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티구안 라인업은 10월까지 국내에서 3481 팔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미 지난 9월 수입차 브랜드 실적의 척도로 꼽히는 1만대 클럽에 진입한 상황이다.

    여기에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번에 두 종의 가솔린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디젤 모델 3종(티구안, 골프, 아테온) ▲가솔린 모델 3종(티구안 올스페이스, 골프 GTI, 제타) ▲전기차 1종(ID.4)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1주년을 넘긴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날 “지난 1년은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브랜드 본연의 색깔을 되찾아가는 한해였다”며 “지난 어느 때보다 훨씬 다채로운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16일 본격 출시를 알린 신형 제타의 외관 ⓒ정원일 기자
    ▲ 16일 본격 출시를 알린 신형 제타의 외관 ⓒ정원일 기자
    이날 본격적인 출시를 알린 신형 제타는 7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10월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해왔다. 부분변경임에도 기존 모델 대비 디자인은 물론 성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1.4리터 엔진 대신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연비를 모두 높였다. 최대 160마력을 발휘하며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4.1km/ℓ다. 외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고 무선 앱 커넥트,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 기본 적용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가격은 323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이번에 선공개된 골프 GTI는 보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강조된 모델이다.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골프 GTI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Vehicle Dynamics Manager)’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역동성과 안락한 주행감각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이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골프 GTI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탑재됐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골프 GTI는 당초 올해 초 출시 예정이었지만 늦어진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도 “그렇다고 차량에 대해서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프 GTI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