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두 달만에 실시대변인실 등 4곳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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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북부지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운영지원과와 방송지원정책과, 정책연구위원실과 대변인실 등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2020년 TV조선과 채널A 등 방송사업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방통위 주도로 점수를 낮게 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앞서 9월에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TV조선은 총점 1000점 중 653.39점으로 재승인 기준 650점을 넘었다.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에서 기준점 105점 이하인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 판정을 받았다.

    방통위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심사위원들이 외부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심사·평가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평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종편 관련한 업무를 하는 부서는 아니지만, 검찰 측에서 뭔가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 같다”며 “현재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