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37.54 종료…환율 14.1원 오른 1339.1원미국 증시 부진 영향…고환율 외국인 수급 부담 작용
  •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1% 넘게 하락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의 정규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개장과 마감이 평소보다 1시간씩 늦춰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5포인트(1.39%) 내린 2442.9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5포인트 내린 2466.50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6억원, 120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87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억718주, 거래대금은 8조4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1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43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2%), 종이·목재(0.32%), 의료정밀(1.43%)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0.24%), 운수창고(-1.77%), 금융업(-1.49%), 운수장비(-1.59%)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0.57%), LG화학(-0.99%), 삼성SDI(-3.05%), 현대차(-1.16%), 네이버(-0.79%), 기아(-2.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외국인 수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5%) 내린 737.5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4억원, 9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51%), 셀트리온헬스케어(-0.60%), 엘앤에프(-3.06%), HLB(-2.79%), 카카오게임즈(-0.67%), 에코프로(-2.39%), 펄어비스(-1.12%), 셀트리온제약(-0.14%), 천보(-5.26%)는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오른 1339.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