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채권시장 심리 호전
  •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오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70%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50bp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과 관련 응답자의 25%가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40%에서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장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116.0포인트로 지난달 97.0포인트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 역시 128.0포인트로 전월 86.0포인트를 웃돌면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호전됐다.

    응답자의 6%가 물가 상승을 예상한 반면 34%는 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응답자의 20%는 환율 상승 가능성을, 34%는 환율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는 전월 3%에서 31%포인트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 부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 등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