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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새병원 건립에 사활… 국비 지원 확대 선결과제”

전문진료센터 조성·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중점 추진수도권과 의료격차 줄이는 방향성 모색

입력 2022-11-23 15:11 | 수정 2022-11-23 15:13

▲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은 숙원과제다. 스마트병원의 표준을 제시하고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전폭적 국비 지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23일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안 병원장은 그간 ‘미래 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뉴 스마트병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새병원 건립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다. 

특히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사업 ▲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의료혁신센터 건립사업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물론 ▲첨단의료장비 보강사업까지 전남대병원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통해 전남대병원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Q.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A. 정말 2년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쉴 틈 없이 달려온 거 같다. 첫 1년간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생에서 가장 긴장된 상태의 1년을 보냈고, 지난 1년은 새병원 건립이라는 전남대병원 평생 숙원사업의 발판을 놓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바쁘게 보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울 정도다. 전남대병원의 미래를 위해 더욱 많은 사업을 하고 싶은 만큼 남은 시간도 바쁘게 지낼 예정이다. 

Q. 지난 2년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은?
A. 새병원 건립을 가장 먼저 꼽고 싶다. 취임 직후 지난 2021년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36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사업 계획을 수립했으며, 9회에 걸쳐 유관부처에 질의 답변을 통해 건립계획을 구체화 시킬 수 있었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해 경제적 타당성 분석(B/C) 결과 2.27을 받아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아쉽게도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기재부의 검토 의견대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했으며 이사회 의결도 마무리 지어 지난 10월 말 조사 요구서 제출 후 12월 말 발표되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새병원 뿐만 아니라 440여억원 규모의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을 따냄으로써 심혈관전문진료센터와 호흡기·감염병 전문진료센터를 건립 예정인 부분도 성과로 꼽고 싶다. 심혈관전문진료센터는 심혈관 질환의 통합치료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펼치고, 연구와 임상의 협업을 통해 환자맞춤형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호흡기·감염병 전문진료센터는 안전하고 통합적인 전문 진료공간으로 재조성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전 병동이 폐쇄되는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Q. 새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지난 8월 열린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미선정 된 후 새병원 사업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 지난 10월 25일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기재부에서 검토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 전부 완료해 제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 힘에서도 전폭적인 지지가 있는 만큼 이번엔 대상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올 12월말 대상사업에 선정되고 내년 1년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돼 통과되면 오는 2024년에 사업이 확정 및 예산이 반영돼 새병원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새병원 건립 시 재원 마련은?
A. 기획재정부의 예타 통과시 국가 지원금은 25%로 지원된다. 현재 새병원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이 1조2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국가지원이 3천억원 가량이다. 남은 9천억원은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야 하지만 지역의 국립대병원이 감당하기엔 버거운 금액인 것은 사실이다. 

민형배 의원 역시 국정감사 당시 “국비가 적어 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교육부와 기재부가 이 문제를 인식해야한다”고 지적한 만큼 국가 지원금이 대폭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지난 2002년 준공된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정부지원으로 70%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연구·교육시설비는 국고지원율이 75%까지 지원 가능하다. 

실제로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전남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도 총사업비 250억원(국고지원금 187억 5천만원, 자부담 62억 5천만원)이 투입되는데 75%의 국고지원금을 받아 건립될 예정이다. 새병원이 진료만의 공간이 아닌 의료진의 연구 공간, 인턴·전공의들의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반드시 국고지원율이 상향돼야 한다.

Q.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A. 교육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선정된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돼 신축될 예정이다. 임상교육훈련센터 신축으로 지역 내 의료 교육훈련 수요 충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진은 물론, 지역 내 모든 보건의료 인력 및 예비 의료인력인 보건의료계 학생들에게 기존의 도제식 교육을 벗어나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해 호남권 공공의료교육의 거점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화순전남대병원에 건립되는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총 사업비 623억원이 투입돼 다양한 연구센터와 관련 지원센터, 바이오벤처기업, 산업체 기관 등이 입주해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이끌게 된다. 특히 203억원을 투입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디지털 혈관 투시조영 촬영장치 등 11점의 최첨단 의료장비 보강사업을 통해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겠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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