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4.3배…도시철도 신설해 GTX-B 연결역 인근 개발밀도 높인 콤팩트시티…2025년 착공
  • ▲ 광명시흥 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 광명시흥 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7만여 가구가 공급될 3기 신도시 광명시흥 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29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여의도부터 12㎞ 지점에 위치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2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광명과 시흥이 함께 준비하는 듀얼 허브시티(Dual Hub City)'라는 개발 방향을 목표로 일자리·교육·문화 등 정주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1271만㎡)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의도 면적의 4.3배에 달하는 해당 지구에는 7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청년주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의 여건·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도시철도 역 인근에는 개발밀도를 높이는 콤팩트시티(Compact-city) 개발 방향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역 접근성에 따라 개발밀도를 부여하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주거지 및 업무·문화·지원시설용지 등을 배치해 국민 주거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서울 도심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광명시흥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를 신설해 GTX-B(신도림역, 2030년 개통 예정)와 연결하는 철도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구와 주변을 연계하는 도로의 신설·확장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서울과 인근 도시로의 대중교통 및 광역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에 더해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변 산림과 지구 내 양호한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녹지생태축을 구축한다. 목감천 수변공간을 활용한 테마별 자연형 공원 등을 조성해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환경, 재난, 재해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충분한 선형녹지·근린공원 등 유연한 공공공간·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내 다양한 문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계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하기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해 2023년 관련 용역에 착수해 2024년 지구계획 승인, 2025년 공사착공을 거쳐 2027년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 발표 이후 첫 지정되는 지구"라며 "이후 의왕·군포·안산 등 지구들도 순차적으로 지정을 완료해 청년·무주택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